2010년 10월 13일 수요일

아 조낸 슬프다..

민원인이 왔다

50대 할줌마가 왔는데, 물론 목적은 환경개선부담금을 납부하기 위해서지.

근데 문제는 할줌마의 남편이 차 소유주인데 세금을 존나 안냈뜸.

그래서 1997년도 부터 쌓인 세금이 눈덩이만큼 불어나 있는데, 한 90만원 정도 됨.

할줌마는 남편이 장애1급이라 다른 세금은 감면 혹은 면제되서 이런게 있는지 몰랐대.

 

아무튼, 살기가 힘들어서 차를 폐차하려고 하는데 환개금이 압류되어 있다는 청천병력같은 소리에

구청에 달려와서 이게 어찌된 일이냐 물어보길래 90만원 정도 체납되 있으니, 이걸 다 납부하셔야지

압류해제되시고 폐차할 수 있으시다라고 대답해줬다.

 

할줌마가 정말 사정이 어려우니 깎아줄순 없느냐 라고 해서 안됩니다 했더니

세상 다 끝난 사람마냥 기가 팍 죽어가지고 어깨 들썩거리더라..

 

고개 푹 숙이고 계속 아저씨..이거 깎아주면 안되요?..아저씨.. 라고 모기소리만하게 부탁하는걸 보니

내가 다 눈물이 나더라..아오..

그래서 할줌마랑 같이 얼싸앉고 엉엉 울다가 나만이 아는 금단의 비법으로 할줌마의 어깨를 조금이나마

덜어드렸다. 그래도 고개 푹 숙이고 나가는데 진짜 내 눈에서 육즙이 철철

 

그래서 나 지금 좀 센치하다 새끼드라

집에가서 크레토스로 제우스를 발라줘야 될 것 같다.

 

결론 : 세금 잘내 새끼드라

댓글 2개:

  1. 너 걍 공무원 해라



    천직일거 같다 웬지



    구청장이랑 쇼부쳐서 특채해





    그리고 그림은 취미로..이게 진리지..



    누가 요즘 세상에 그림으로 밥벌어 먹고 사나요? 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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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닥쳐라. 차라리 현역을 2번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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